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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사기준 분석공통

심사위원이 진짜 보는 3가지 기준

공일 운영자·6분 읽기

심사위원석에서 본 현실


2년간 중소벤처기업부, 지자체 공모전에서 심사위원 보조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. 수백 개의 기획서를 읽으면서 패턴이 보였다. 상위 10%와 나머지의 차이는 생각보다 단순했다.


1. 문제 정의의 구체성 (배점 30-40%)


탈락하는 기획서의 공통점: "MZ세대는 환경에 관심이 많다", "고령화 사회가 심각하다"처럼 누구나 아는 얘기로 시작한다.


수상하는 기획서는 다르다: "서울시 관악구 20-30대 1인 가구 중 63%가 분리수거 방법을 모른다(자체 설문 n=127). 특히 비닐과 플라스틱 구분에서 오류율 78%."


심사위원은 첫 페이지에서 "이 팀이 문제를 직접 겪어봤는가"를 판단한다. 일반론을 나열하면 바로 다음 기획서로 넘어간다.


구체적인 문제 정의 공식:

  • 누가 (타겟 사용자, 숫자로)
  • 무엇을 (어떤 상황에서)
  • 왜 못하는가 (근본 원인)
  • 그래서 뭐가 문제인가 (피해 규모)

  • 2. 솔루션의 차별성 (배점 30-35%)


    "기존에 왜 해결 안 됐어요?"라는 질문에 답할 수 없으면 탈락이다.


    심사위원이 자주 하는 질문:

  • "이미 있는 서비스랑 뭐가 달라요?"
  • "왜 지금까지 아무도 안 했을까요?"
  • "대기업이 따라하면 어떻게 할 건가요?"

  • 좋은 답변의 구조:

  • 기존 솔루션 A의 한계점 (구체적으로)
  • 우리가 다르게 접근하는 방식
  • 그것이 가능한 이유 (기술/비용/접근성)

  • "저희만의 특허 기술"보다 "기존 기술을 새로운 맥락에 적용"이 더 설득력 있다.


    3. 팀의 실행력 (배점 20-30%)


    아이디어가 좋아도 "이 팀이 해낼 수 있을까?"가 의문이면 상 주기 어렵다.


    실행력을 보여주는 방법:

  • 이미 만든 프로토타입 시연
  • 실제 사용자 인터뷰 결과
  • 팀원별 관련 프로젝트 경험
  • 현실적인 마일스톤과 예산

  • "저희 팀은 열정이 있습니다"는 0점이다. "지난 2개월간 MVP를 만들어서 50명에게 테스트했고, 재사용률 34%입니다"는 만점이다.


    발표 시간 배분의 황금비


    10분 발표라면:

  • 문제 정의: 4분 (40%)
  • 솔루션: 3분 (30%)
  • 팀/로드맵: 3분 (30%)

  • 대부분 솔루션에 7분을 쓰고 문제 정의를 1분에 끝낸다. 그러면 심사위원이 "왜 이게 필요하지?"라는 의문을 품은 채로 나머지 발표를 듣게 된다.